멀기는 멀다.
집에서 회사까지 약 2시간 가량이 걸린다.
그것도 전철이나 버스를 갈아타는 시간이 착착 맞을때만.
혹여라도 방금 떠난 뒤나, 연착된다면 시간이 더 걸린다.
지금까지의 통계로는 출근할때는 2시간,
퇴근할 때는 그보다 10~20분 정도가 더 걸린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틀에 한 번씩 출근하게 된 점이다.
집이 너무 멀어서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많다고, 작감님께서 배려를 해주신 덕분이다.
애니메이션은 이런 점이 좋다.
작품 스케줄만 지킨다면, 개인 시간관리는 개개인에게 맡긴다는 거지.
출. 퇴근 시간이 일반 직장인들과는 많이 다르다.
이것이 좋은 점이면서 단점이다.
어찌보면 여유롭고 시간이 많아보이지만, 사실 개인적인 시간을 갖기가 어렵다.
시도 때도 없이 일을 해야 하기때문에, 친구들과 언제 어디서 만나자. 라는 약속이란 걸 하기가 힘들다.
언제 일이 급해질 지 예측 불허다. 고무줄 스케줄.
언제가 진짜 마감인지.. 마감이라는 소리를 서너번 들어야 비로소 끝이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불안하다. 마음편히 쉴 수 있는 때가 얼마나 될까? (나만 그런가? 아니던데.. 그래도..^^;;)
오늘은 옆에 앉은 분이 아는 체를 해주셨다.
덕분에 함께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오후 3시 반에) 나는 사실 김밥 한 줄 먹고 떼우려고 했다.
아직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점도 있고, 너무 배불리 먹으면 일하기가 불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일반 식당에 들어가서 국밥으로 두둑히 먹었다. 으...출혈이 컸어..;;
그래도 알음알음 같은 동화실 사람들과 인사를 나눠가고 있다.
8시 반까지 일하다가 생컷트 3개 더 받아서 퇴근했다. 이제 차츰 매수가 많은 컷도 받고 있다.
동화도 조금씩 복잡해져 가고 있고.
내 손아 속도 좀 내 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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